검찰이 '4대강 사업' 입찰 답함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대형건설사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드디어 검찰이 칼을 뽑았군요. 검찰이 어디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거죠?
【 기자 】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검찰과 수사관 백여 명을 투입해 입찰 담합 혐의로 고발된 대형건설사 본사 10여 곳과 설계업체 10여 곳 등 20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4대강 공사 입찰 담합 의혹이 우선적인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8개 대형 건설사가 1차 턴키 입찰에서 공구별로 참여 회사를 나누고 입찰 가격을 비슷하게 맞춘 사실을 확인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천백억여 원을 부과했는데요.
당시 공정위는 사건을 고발하지는 않았지만 시민단체가 고발했고, 검찰은 자체적으로 1차 담합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검찰은 공사에 참여한 건설사 사무실에서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1·2차 공사 입찰 담합 의혹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건설사들이 공사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입니다.
한편, 서로 다른 수사팀에 배당된 4대강 사건은 한 곳으로 모아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