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용판 / 전 서울경찰청장(지난 7일)
-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 추진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
원칙에 따라 국정원 수사를 진행했다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오늘(21일) 오전 10시쯤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대선 사흘 전 갑자기 중간 수사결과를 왜 발표했는지, 또 부당한 수사 축소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는지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초조사를 모두 마쳤으며, 확인할 것이 많아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도 이미 조사를 마쳤고,
▶ 인터뷰 : 권은희 / 전 서울 수서서 수사과장(지난 8일)
- "문제제기를 했던 부분에 대해서 가급적 상세하게 소상하게 조사를 했습니다."
어제(20일)는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해 고위 간부들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김 전 청장이 사용했던 컴퓨터 등을 확보했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검찰은 증거물을 분석한 뒤 김 전 청장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