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가 서울 도심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일요일인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도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바탕 수색 소동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인 신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 일대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3일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 30분께 "오늘 오후 1시 30분께 일산서구 모 아파트단지에서 뉴스에 나온 수배자(이대우)를 본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자는 "야구모자를 쓰고 베이지색 티셔츠를 입은 남자를 아파트단지에서 마트로 가는 샛길에서 봤다"며 "그가 나를 잠깐 뒤따라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112타격대, 형사과 강력팀, 주엽지구대 등 경찰력 30여 명을 투입해 일대 수색에 들어가 1시간 30분가량 아파트단지 주변에서 신고자가 밝힌 인상착의, 수배전단 사진과 비슷한 인물이 있는지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또 목격 시각 전후 4∼5시간치 인근 폐쇄회로(CC)T
경찰은 신고자 확인이 어려운 데다 수색 내용을 종합, 분석한 뒤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40대로 추정되는 신고자는 아파트단지 상가 공중전화를 이용해 112에 전화하며 '나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말라'고 말하곤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채 전화를 끊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