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여고생들을 7개월이나 모텔에 가둬 놓고 성매매를 시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이 중에는 경찰행정학과에 다니는 대학생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장한 남성 두 명이 10대로 보이는 여성을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 여성은 멱살을 잡힌 채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조직폭력배인 20살 송 모 씨 등은 18살 김 모 양 등 가출 청소년 3명에게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결국 김 양 등을 성폭행하고, 도망치면 뒤쫓아가 폭행했습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들은 익산과 대전 등지에 있는 모텔에 가출 청소년들을 가둬 놓고 성매매를 시켰습니다."
김 양 등은 무려 700명이 넘는 남성과 성매매하고, 7천만 원이 넘는 돈을 모두 빼앗겼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전북 익산경찰서 강력팀장
- "하루 3차례 이상 성매매를 시켰고, 할당량을 못 채우면 폭행했습니다."
특히 피의자 중에는 모 대학 경찰행정학과 재학생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피의자
-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하게 됐어요. (돈 벌려고 한 거라고요?) 예."
경찰은 송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성매수 남 750여 명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