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내 부동산 회사가 있었죠.
그 회사가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과정에 어려움을 겪자 정치권이 개입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엄해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CJ 이재현 회장의 차명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된 전 CJ 일본법인장 배 모 씨.
검찰은 어제 비밀리에 배 씨를 조사했습니다.
대출과 함께 부동산사업을 통해 이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를 캐묻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배 씨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팬 재팬'이 지난 2007년 일본 부동산 매입 자금 대출 과정에서 정치권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팬 재팬의 추가 대출에 관여했던 신한은행 관계자가 당시 정치권의 전화를 받았다고 검찰 조사에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팬 재팬은 1차 대출 때도 어렵게 대출을 받았습니다.
CJ는 배 씨가 대출에 어려움을 겪자 CJ 일본법인이 소유한 CJ 재팬 빌딩 등 여러 자산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결국, 추가 대출 가능성을 높이려고 정치권이 전화 지원을 해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