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답답한 도심 속, 공부 스트레스에 갇혀 있던 우리 어린이들이 휴일을 맞아 특별한 농촌체험에 나섰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인천 월미공원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농사일의 시작을 알리는 가락이 울리고,
아이들이 평평하게 골라진 논에 발을 담급니다.
생전 처음, 못자리에서 떼어낸 벼를 조심스레 땅속에 심어 봅니다.
손에 만져지는 흙의 감촉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천 월미공원에서 열린 어린이 농촌체험 행사.
아이들은 평소엔 몰랐던 밥 한 그릇의 소중함과 땀의 교훈을 배웁니다.
▶ 인터뷰 : 임수민 / 인천 가정초 5학년
- "농부 아저씨들이 이렇게 (일을) 많이 하는 걸 보니까 감사해서 (앞으론 밥을)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아요."
한쪽에선 자욱한 연기가 오릅니다.
보릿고개 시절, 채 익지 않은 보리로 허기를 달랬던 보리굽기입니다.
시커먼 이삭을 비벼 낱알을 골라냅니다.
▶ 인터뷰 : 윤주경 / 인천광역시 화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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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어린이 농촌체험 행사엔 어린이 300여 명을 비롯해 1천여 명의 가족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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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