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기 쉬운 게 허리인데요.
참을 만 하다고 허리 통증을 방치했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이수연 씨는 병원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오래돼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다는 진단 때문.
가벼운 요통인 줄 알고 참았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연 / 허리디스크 환자
- "너무 많이 아팠으면 일찍 왔을 거에요. 그런데 그러지 않고 가끔 아팠기 때문에 참을 만했거든요. (그런데) 검진받고 사진 보니까 너무 심각한 거에요."
이씨처럼 40대를 넘어서면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굳어져 허리가 아파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짓눌린 신경이 방치되면 하반신 등이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침을 맞거나 약을 복용하는데도 2~3주 정도 허리 통증이 계속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남문식 / 한방병원 원장
- "(잘못된) 자세라든지 나쁜 습관을 갖고있는 분들은 조기에 빨리 검사받으러 오시는 게 좋고 치료도 빠를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수술을 하거나 돌출된 디스크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감압치료, 자세를 교정하는 추나요법 등이 치료 방법으로 쓰이고 있지만, 가장 좋은 치료와 예방법은 꾸준한 운동.
또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고 허리에 무리한 힘을 주지 않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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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