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홍 대표를 오늘(20일)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CJ그룹이 해외에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이면서 가격을 부풀리거나 거래 내역을 빠뜨리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현 회장 일가는 서미갤러리를 통해 지난 2001년부터 해외 유명 화가들의 작품 138점을 1천422억 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J그룹이 매입한 미술품 가운데는 한 점에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앤디 워홀,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유명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훈 /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