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에 좋다면 무조건 챙겨 먹는 남성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한약재와 누에고치에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넣어 만든 불법 식품을 판매한 업체가 또 적발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금부터 저희가 압수수색을 할 건데요, 협조해 주시고요."
사무실 책상 곳곳에서 정체불명의 약통이무더기로 나옵니다.
당귀와 쑥 등 한약재에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섞은 불법 식품입니다.
59살 윤 모 씨는 2011년부터 이런 불법 식품을 판매해 7억 4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윤 씨는 단속을 피하려고 정상적인 건강기능 식품에 불법 제품을 끼워 판매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호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1반장
- "주로 통신 판매 형태로 제품을 판매했고, 정상적인 건강기능 식품보다 판매가가 1/3 정도 저렴하다 보니까…."
아무렇게나 만들었기 때문에 부작용이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제품 복용자
- "지인에게 소개받아서 약을 먹었는데 조절이 잘 안 되고 머리가 심하게 3일 정도 아프고 그랬어요."
재래시장을 돌며 '누에환'을 판매한 50대 남성도 붙잡혔습니다.
53살 정 모 씨는 정력에 좋다며 노인을 현혹해 50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압수하고, 윤 씨와 정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