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덥다 보니 집에 창문 많이 열어두시죠?
더워서 창문을 열어둔 집만 노린 범죄가 기승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집집마다 창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아예 대문을 열어놓은 곳도 있습니다.
집 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입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주택가마다 흔히 보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강현정 / 서울 삼선동
- "아무래도 여름이고 날씨가 너무 후텁지근하다보니까 계속 문을 열어놓고 생활하고 있는 중이에요 집에서. "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하지만 날씨가 덥다고 이렇게 창문을 열어놓게 되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대전에서는 창문이 열린 집만 노려 1억 2천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40대가 붙잡혔습니다.
또 지난 1일 서울의 한 복도식 아파트에서도 열려 있는 문으로 들어가 잠든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문을 열어두는 집이 많다보니 지난해 발생한 절도 가운데 30% 정도가 6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김철호 / 서울 성북경찰서 안암지구대 1팀장
- "여름철에 창문을 열어두더라도 방범창을 설치해서 (예방하고)…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갈 경우 대비해 오일을 발라주고 그 다음에 철조망을 감아주면 침입자가 못 올라가죠."
경찰이 무료로 제공하는 알람 경보기도 절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