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은 시간이 생명입니다.
하지만, 농촌은 도시보다 응급치료 시설이 열악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닥터 헬기가 줄여줍니다.
심우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땅 위에 구급차가 있다면, 공중에는 '하늘의 응급실' 닥터 헬기가 있습니다.
닥터 헬기는 섬이나 오지마을의 응급환자를 찾아가 응급처치와 이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거리 때문에) 어려워하는 계층에 대한 긴급 수술 겸 인명구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100km 이내의 반경에 전부 다 갈 수 있거든요."
'하늘의 응급실'이란 명칭답게 인공호흡기와 심장 제세동기 등 응급장비 40여 종이 탑재돼 있습니다.
또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현장에서 응급치료도 가능합니다.
닥터 헬기는 최근 출동요청부터 헬기 내 응급치료, 응급의료센터 이송까지, 실제상황을 가상한 종합훈련을 마쳤습니다.
▶ 인터뷰 : 김병철 /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장
- "헬기를 이용해 현장에 도착해서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기 때문에 치료시간을 단축해서 그런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1999년 닥터 헬기를 도입한 일본에서 24시간 안에 사망하는 외상환자가 10년 만에 절반 이상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경북지역에도 응급환자의 생명 구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