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과 압류 집행 과정에서 고가의 미술품들이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미술품 양도 100점이 넘습니다.
이어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때 세간의 이목이 쏠렸던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입니다.
당시 이 그림은 시가 200억 원이 넘었습니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과 압류를 통해 확보한 물품 중에도 고가의 그림과 도자기 등 미술품 100여 점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연희동 자택에서는 한국 화단의 거목으로 불리는 고 이대원 화백의 200호짜리 그림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가 1억 원 상당입니다.
검찰은 또 몰래 숨겨놨을지 모르는 재산을 찾아내려고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했습니다.
미술품이나 귀금속이 전 전 대통령의 것인지만 확인되면 국고로 귀속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출판사인 시공사와 허브농장인 허브빌리지도 미납 추징금 문제를 풀 열쇠입니다.
시공사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지난 1989년에 설립해 매출액이 400억 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30억 원이 넘습니다.
시공사 건물 토지의 원소유주는 전 전 대통령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곳에 비자금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천의 '허브빌리지' 역시 비자금이 유입된 의혹을 받아온 곳으로 재국 씨는 지난 2004년 가족 명의로 인근 땅을 매입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검찰은 압류가 마무리되면 관련자들을 소환해 압류물의 출처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