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압수물 분석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전두환 일가로부터 압수한 미술품엔 국내외 유명 작가 50여 명의 작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의 유명 설치미술가 데미안 허스트가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박아 만든 작품을 본뜬 실크스크린입니다.
압수한 미술품 가운데 하나인데, 가격은 최대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이 지난 사흘 동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고가의 미술품 300여 점에 대한 목록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작가와 작품명뿐만 아니라 대략적인 가치를 파악하는 작업입니다.
국내외 유명 작가 50여 명의 작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 작가로는 이중섭과 박수근, 천경자 화백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외국 작가는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과 이탈리아 조각가 스타치올리 등의 작품이 포함됐고, 미술품의 종류는 동양화와 서양화, 판화, 포스터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품이 모두 진품으로 판명된다면 그 가치는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검찰은 또 전두환 일가가 미술품을 탈세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