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입증과 함께 검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비자금 조력자들로 알려진 친인척들에 대한 은닉자금 수사입니다.
계속해서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핵심 관리자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처남인 이창석 씨.
검찰이 은닉재산 관리의 핵심으로 보고 압수수색 대상에도 포함시킨 인물입니다.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아 이 씨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지금 아무도 없어요. 다 나갔어요. (언제쯤 나가셨어요?) 아침에 다 나갔어요. "
검찰이 비자금 관리자로 이 씨를 지목한 이유는 지난 2006년 수상쩍은 토지 거래 때문입니다.
이 씨는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의 땅 46만㎡를 재용 씨에게 28억 원에 팔았다가 재용 씨가 되파는 과정에서 300억 원이 넘는 차익을 남겨줬습니다.
검찰은 이 부분을 파고들면 은닉자금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와 함께 압수수색 대상이 됐던 차남 재용 씨의 동갑내기 친구인 49살 류 모 씨도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지난 2003년 재용 씨가 7억 원을 투자해 만든 한 소프트업체 공동대표였는데, 당시 전 전 대통령의 은닉재산으로 추정되는 167억 원이 직원 계좌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이 밖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채권을 보관하기 위해 은행 대여금고를 제공해준 의혹을 받고 있는 강 모 씨 등도 검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배병민
영상편집: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