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덥고 습할 때면 이른바 '세균성 장염'이라고 불리는 배탈 증세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장염의 원인과 치료법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현장음)
-"화장실!"
-"조금만 참으면 돼. 조금만."
갑작스레 찾아오는 복통과 설사는 여름철의 불청객입니다.
덥고 습한 기후가,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이 발생하고 증식하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입니다.
스물한 살 유영재 씨는 찬 음식을 잘못 먹었다가 아예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영재 / 세균성 장염 환자
- "처음엔 두통이나 몸살 증세가 있었는데 이 증세가 쭉 이어지면서 나중에는 복통이나 설사를 하면서 장염 증세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장염은 주로 음식물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먹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조개류나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구이 요리를 먹을 때도 굽는 집게와 먹는 젓가락을 구분해 먹어야 합니다.
조리기구를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냉장 보관도 중요하지만, 냉장고에만 넣으면 괜찮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 인터뷰 : 정재윤 / 대림성모병원 내과 전문의
- "냉장 보관하더라도 세균증식을 늦추는 것일 뿐이지, (세균증식이) 진행은 하기 때문에…."
장염 증세가 시작되면 기름지거나 카페인이 든 음식은 일절 피해야 하고, 계속된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을 막는 게 중요합니다.
이럴 때는 미지근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 한창희 VJ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