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의 사망자는 모두 뒷자리 탑승객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안심하고 여행하기 위해 항공기 앞자리를 찾는 여행객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샌프란시스코 사고 여객기 보잉 777기는 꼬리부분이 잘려 나가 3명의 사망자를 내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항공기의 앞자리가 더 안전하다는 속설 아닌 속설이 퍼졌습니다.
이 때문에 여름 휴가철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 중 앞자리를 선호하는 경우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선 / 서울 돈암동
- "과학적으로 입증은 안 됐어도 안전 면이나 소음 등으로 인해서 앞자리를 선호하는, 기왕이면 티켓팅이 앞자리로 됐으면 해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선 자리를 앞쪽으로 바꾸려는 여행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가철이 본격화돼 이미 많은 노선의 예약이 끝난 상태라 앞자리를 찾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황인미 / 안산 고잔동
- "(두 달 전에) 나중에 남는 자리가 있으면 (자리) 배정을 바꿔줄 수 있다고 해서 오늘 와서 다시 물어봤더니 만석이라면서 안된다고."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애초 예약 때 앞자리를 골라 달라거나 이미 예약된 자리를 앞으로 옮겨달라는 요청에 시달리기 일쑤.
아시아나 사고 후 보름 이상이 지났지만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해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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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