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투신한 남성연대 대표 성재기 씨에 대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자살방조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강에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오늘(27일)도 이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른 아침부터 헬기와 구조정을 투입해 성 씨의 흔적을 찾아 나섰지만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투신한 성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부근입니다. 구조대는 오늘 이 곳을 기점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워낙 물이 탁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장맛비로 많은 양의 토사물이 떠내려와 물이 탁해졌기 때문입니다.
잠수한 구조대원의 시야는 불과 1~2cm로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웠습니다.
▶ 인터뷰 : 나정호 / 서울 119특수구조단 소방장
- "장님이 물속을 더듬고 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직접 더듬어 찾는)그런 방법밖에 없죠, 지금은…."
경찰은 성 씨가 실종상태인 만큼 자살방조 논란에도 불구하고 관련자 추가 조사 없이 일단 성 씨를 찾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성 씨가 숨진 채 발견될 경우 성 씨의 투신을 지켜봤던 관계자들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온라인에선 성 씨가 한강에 뛰어들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언론사도 사고를 방관했던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