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전 국세청장 내일 오전 검찰 소환

【 앵커멘트 】
CJ그룹의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세청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어제(30일) 전군표 전 국세청장 자택과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결국 전 전 청장을 소환통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훈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1 】
출국금지 하루 만에 자택을 압수수색하더니 결국 소환통보를 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내일(1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전 청장은 CJ로부터 세무조사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은 CJ로부터 받은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 시계를 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서울국세청을 방문해 지난 2006년 CJ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는데요.

당시 국세청은 이 회장이 세금 3천560억 원을 내지 않은 정황을 확인했지만, 한 푼도 추징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CJ 측의 로비가 작용한 게 아닌지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현직 지방국세청장이 CJ로부터 현금과 골프 접대 등을 받은 정황도 포착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