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대교 접속도로 붕괴사고 역시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열흘 전에 서울시가 안전점검까지 벌였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방화대교 상판 붕괴 사고에 대한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안전장치 등은 제대로 갖췄는지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홍승욱 / 기자
-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공사 등 공사 책임자와 목격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화대교 사고 현장은 이미 열흘 전 서울시의 안전점검도 거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공사현장을 점검할 전문가는 없이 일반 공무원만 참여해 결국 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성일 / 서울시 본부장
- "공사 현장이 매일 달라지잖아요. 그런 부분이 점검에서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시공업체의 공사 능력도 문제입니다.
금광기업은 2010년 경영난으로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초에야 벗어났습니다.
심지어 보험료가 부담된다며 건설공사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았지만 서울시는 이를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금광기업 관계자
- "지금 다들 현장에 나가 계셔서 지금 전화하실 분 없으실 것 같은데…. "
하지만, 서울시는 일단 공사가 낙찰되면 감리업체에 맡기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뒤늦게 전문가들을 투입해 대형공사장 49곳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