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고무패킹 작업장에 불이 나 2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사건 사고,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옥상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대형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이불과 목재 등이 쌓여 있어 좀체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오늘(22일) 새벽 0시쯤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3층짜리 모텔 가건물 옥상에서 불이 났습니다.
모텔이 휴업 상태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인근 고시원에 있던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이불 같은 게 겹겹이 쌓여 있으면 물만 뿌려서는 꺼지지 않아요. 소방관들이 직접 들어가서 치워가면서 진압을 해야 하거든요."
불은 결국 2시간이나 지나서야 꺼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젯밤(21일) 8시 40분쯤에는 부산 개금동의 고무패킹 제조 작업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열처리 기계와 천막 지붕 등이 타면서 2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열처리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어젯밤(21일) 11시 10분쯤에는 강원 동해시 송정동의 한 시멘트 공장 변전실에서 불이 나 39살 박 모 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