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이 차남 재용 씨의 장모와 처제를 최근 소환 조사했는데, 특히 재용 씨를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시공사 지하창고에서 쏟아진 엄청난 미술품들.
고가의 미술품 수백 점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검찰의 칼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를 겨냥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차남 재용 씨가 수사팀에게 더 큰 주목을 받습니다.
구속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재용 씨의 수상한 부동산이 대거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검찰은 재용 씨의 장모와 처제를 잇달아 소환조사했습니다.
장모 윤 모 씨가 딸 박상아 씨가 사들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25억 원짜리 저택을 관리해왔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저택을 사들인 자금에 전 씨 일가의 비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조만간 재용 씨의 아내 박상아 씨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장남 재국 씨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재국 씨의 미술품 거래장부를 확보해 미술품 구매대금의 출처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