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 명소 1번지 명동.
도로 가에서 한 무리의 관광객을 내려준 관광버스가 주차 공간을 찾아 이동합니다.
비교적 여유가 있다는 점심때지만 남산의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은 이미 가득 찼습니다.
같은 곳을 돌고 또 돌아도, 빈 공간은 찾을 길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진재석 / 관광버스 운전기사
- "공간 부족한 게 말도 못해요. 로또 복권 맞았다는 식입니다, 자리 잡으면…."
줄지어 늘어선 차들을 지나쳐 길을 건너가 보지만 맞은 편 거리도 벌써 다른 관광버스들이 점령했습니다.
▶ 인터뷰 : 송선호 / 관광버스 운전기사
- "기다리다가 한 바퀴 돌아야 해요. 대 놓을 곳이 없고 휴식도 못하고 볼일도 못보고…."
서울시가 파악한 주차 부족분은 최대 200대 정도인데 관광버스 밀집 지역과 여행업체의 일정에 대한 정밀한 수요 파악은 아직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채재선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 "어느 지역에 관광버스가 많이 다니는가를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해서 필요한 곳에 주차장이 건립돼 이용해야…. "
서울시는 2020년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