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8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3일 개막합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탄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됐습니다.
한 달 남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안진우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인도 남부의 전통춤인 '바라타나티암'을 추는 무희들.
전통춤을 매개로 남녀의 사랑과 여인의 강인한 의지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펼쳐집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의 '바라:축복'이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지석 /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 "불교계에서 많이 알려진 분인데, 특이하게도 영화를 만드시는 분이고, '바라타나티암' (인도)남부 지역에 전통춤을 추는 무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폐막작은 힘든 가족의 불행을 집요한 관찰력으로 재현한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 선정됐습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70개 나라 301편의 작품이 선보입니다.
초청작 가운데 95편이 세계에서 첫선을 보이며, 아시아권에서 첫 상영되는 작품도 42편입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무려 200편에 가까운 아시아의 신인(감독)과 중견 감독들(작품을) 주체적으로 선정했고…."
한국영화 회고전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작품 70여 편이 상영됩니다.
한층 풍성한 볼거리로 무장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3일 개막해 열흘 동안 영화의 바다를 항해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