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렇다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을 어떻게 전액 납부하게 되는 걸까요?
이어서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납부 금액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던 검찰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하지만, 전액 납부하기로 결국 타협을 봤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추가 납부안을 검찰이 받아들인 겁니다.
전체 미납 추징금 1,672억 원 가운데 압류된 510억 원 규모의 부동산과 100억 원대의 미술품 등을 합치면 65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연일 가족회의를 거친 전 전 대통령 일가는 네 자녀가 나머지 1,000억 원가량을 추가 분담하키로 했습니다.
정확한 분담 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남 재국 씨와 차남 재용 씨가 상당 부분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장 현금으로 납부하기 어려운 부동산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징금 납부 방식처럼 담보를 잡고 대출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압류재산에 대한 검찰의 평가를 존중한다며 무리해서라도 납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무려 16년을 끌어온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문제가 해결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