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권력의 말을 듣지 않는 검찰총장을 내쫓은 것인지, 아니면단순히 개인의 윤리 문제인지.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문제가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배후를 의심하는 쪽에서는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대목을 결정적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정원장이 공조직을 동원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검찰의 결론은 야당의 장외투쟁과 촛불집회에 동력이 됐고, 결과적으로 대통령과 정권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겼기 때문입니다.
바로 통제되지 않는 검찰총장을 내쫓으려고 여권에서 혼외 아들 의혹을 일으켰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국회의원
- "이 문제가 진실 여부만큼이나 문제제기 과정이 정당한가, 그런 점도 중대한 문제였습니다. 알려진 정보의 수집 과정에 불법성과 목적성이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여권에서는 도덕적 문제를 가진 총장이 어떻게 검찰 조직을 이끌 수 있겠느냐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초점은 채동욱 검찰총장 개인의 윤리 문제에 맞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 "기본적으로 채동욱 검찰총장 문제는 개인 공직자의 윤리에 관한 문제다, 그것을 자꾸 어느 기관 개입설, 의혹설 그렇게 정치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7월17일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채 총장은 "어렵더라도 공직자에게는 포기하거나 좌절할 자유조차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국
국민의 박수가 가장 클 때 불거진 개인사 의혹과 이어진 사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연 채 총장은 부끄러운 과거를 감춘 위선자일까요? 아니면 법과 원칙을 지키다 정권의 눈 밖에 난 억울한 희생양일까요?
지금까지 이상민의 이슈N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