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일단 단체행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 게시망에는 법무부를 비판하는 글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선 언제든지 확산될 분위기입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검사들의 집단행동 대신 오늘은 검찰 내부 게시망에 반발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법무부 소속의 한 검사는 "이번 사태가 공직자 윤리의 문제"라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발언에 대해 "하늘이 우리를 노려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의 한 검사도 "앞으로 총장이 될 선배가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평검사 회의를 촉구하는 글도 이어졌습니다.
"총장이 그만두는 것이 맞는지 진상규명 지시가 맞는지 의논하자"며 평검사들의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일부 지검을 중심으로 평검사회의 개최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일단은 관망하자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청와대의 '채동욱 총장 사찰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태를 지켜본 뒤 움직여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지난 주말과는 달리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내부 기류는 여전해 언제든지 집단 반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취재:이종호
영상편집: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