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하혁명조직 'RO'의 실체와 주요 활동을 공개했는데요,
'김일성 주체사상'과 '이석기 숭배' 등 그 내용이 충격적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밝힌 RO의 강령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한 남한사회의 변혁운동 전개.
강령은 보안을 위해 모두 외우도록 했습니다.
조직은 총책인 이석기 의원을 중심으로 경기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누고, 중앙팀과 청년팀 등 부분조직 체계로 운영했습니다.
조직원에 가입하려면 학습모임과 이념서클을 통해 조직원 2명의 추천을 받아야 하고, 지도부의 최종 승인이 필수입니다.
지휘체계는 총책에서 상급세포책과 하급세포책을 거쳐 세포원으로 연결하는 단선 연계 방식으로 구축했습니다.
조직원들에게 5대 의무를 강요했고,
비밀 휴대전화와 공중전화 이용, 모든 문서의 암호화 등을 지시했습니다.
또, 검거 시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조사를 받게 되면 철저히 부정하며 진술을 거부해야 한다고 교육했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석기 의원의 숭배화입니다.
조직원들은 이 의원을 'V님'으로 지칭해 친위대원 역할을 하고, 전시에는 30여 명의 경호팀을 선발해 육탄방어를 맹세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