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여고생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어제 붙잡혔는데요.
경찰은 정황상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지만 40대의 이 남성은 사건 당시 운동중이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하남 여고생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42살 진 모 씨가 어제(25일) 저녁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 발생 열흘 만입니다.
그동안 목격자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건 발생 당시 현장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진 씨의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되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경찰은 진 씨를 상대로 사건 당일 행적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진 씨는 혐의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운동중이었을 뿐 범행과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광현 / 경기 하남경찰서 수사과장
- "운동을 하러 왔다는 진술은 있습니다. 그렇게도 얘기하고 다른 얘기도 하고…일관성이 없어요. 모호해요. "
하지만, 경찰은 늦은 시간에 자택인 서울 송파구에서 5km나 떨어진 범행 장소까지 운동하러 갔다는 진 씨의 진술이 석연치않다고 보고 이 부분을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진 씨의 집과 근무지인 자동차 공업사에서 범행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경찰은 진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