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출 청소년들을 고용해 성매매까지 알선한 속칭 '보도방'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이 부족한 가출 청소년들을 꼬드겨 수천만 원을 벌여들였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저녁 시간, 비상등을 켜고 서있는 차량에 흰 치마를 입은 여성이 올라탑니다.
노래방 간판 뒤로도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지나갑니다.
모두 유흥업소에 일하는 10대 중후반의 가출 청소년들입니다.
▶ 인터뷰 : 정 모 양 / 가출 청소년 (17살)
- "인터넷에서 찾아서 실장님 만나서 가게 들어가고…. 구하려고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죠."
24살 김 모 씨 등 2명은 속칭 '보도방'을 운영하며 10대 가출 청소년들을 고용해 성매매까지 알선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김 씨 등은 이 승합차에 10대 소녀들을 태우고 다니며 근처 유흥업소에 도우미로 보냈습니다."
이렇게 최근 세 달 동안 벌어들인 수입만 9천여만 원.
가출 청소년들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넘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양 / 가출 청
-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돈벌이에요. 근데 단지 불법적인 일인거고. 나가 사는데 방값도 못 내는데…."
경찰은 이들 미성년자를 고용한 유흥주점과 노래방 40여 곳을 추가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