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한 판사가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막말로 물의를 빚었죠?
이 일로 징계까지 받았던 판사가 이번엔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동부지방법원 조정실.
분쟁 중인 상속 토지의 감정에 참석했던 피고 여성은 부장판사로부터 "여자가 말이 많으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피고인은 바로 문제를 제기했고, 법원은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이 커지자 판사는 "남편도 있고 변호사도 있는데 여자분이 왜 이렇게 말이 많으세요"라고 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고인이 발언은 듣지 않고 울면서 사건과 무관한 내용을 계속 이야기해 제지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며 "여성 비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 판사는 대법원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견책 처분을 받았고, 대법원장이 사과문까지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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