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교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다 학생들의 스트레스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학교 내에 잠시 쉴 수 있는 숲을 만들었더니 학생들의 편안한 안식처로 큰 사랑을 받는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의 한 중학교.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자 삼삼오오 산책에 나섭니다.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
이곳은 올해 조성된 '학교숲'인데 학생들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정 / 파주 광일중학교
- "1, 2학년 때는 (학교숲이) 없어서 그냥 교실에서 심심하게 놀고 그랬는데 3학년 돼서 심심할 때마다 와서 놀고 그러니까 재미있고 머리 식히는 데 도움이 돼서…."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나무 한 그루 없었던 이 학교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2013 학교숲 우수사례'에 선정됐습니다.
산림청은 학교숲이 있는 학교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교 학생보다 폭력성이 20%가량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2003년 학교숲 조성을 시작한 경기도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광선 / 경기도 공원녹지과 팀장
- "현재까지 경기도 내 652개 학교에 학교숲 조성사업을 완료했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30개 학교로 사업을 확대,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학생숲이 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