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살을 시도하다 깨어난 30대가 차를 몰다 추돌사고를 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춘천 방향 도로에서 NF쏘나타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K5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쏘나타 운전자 이모(39)씨와 K5 운전자 김모(55)씨가 다쳤습니다.
이들은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보니 쏘나타 뒷좌석에 박모(30)씨가 숨져 있었으며 노모(22·여)씨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쏘나타 안에는 수면제통과 술병, 번개탄을 태운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이씨는 경찰에서 "춘천 방면으로 가던 중 청평면 일대에서 술과 수면제를 먹고 차 안에 번개탄을 피웠다"고 진술했습니다.
3명 모두 의식을 잃었고 얼마 후 깨어난 이씨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