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 기초연금을 놓고 그야말로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공약 후퇴 논란에 청와대 외압설까지 불거졌는데, 이틀째 열리는 오늘 국감에서도 치열한 설전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의 화두는 단연 기초연금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재원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지만,
▶ 인터뷰 : 유재중 / 새누리당 의원
- "재정에 여유만 있으면 모든 어르신에게 20만 원을 지급하면 문제없겠지만 요지는 재정이죠, 돈이죠 사실은."
민주당은 모든 연령층이 손해 보는 낙제에 가까운 제도라고 몰아붙였습니다.
특히 정부안 발표 한 달 전인 8월 말, 진영 전 장관이 청와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민주당 의원
- "복지부의 8월 30일 청와대 보고자료를 보면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안은 '문제가 많다'는 입장이었고 그런데 지금은 180도 확 바뀌었어요. 무엇 때문입니까?"
야당 의원들은 또, 국민연금과 연계한 최종안에 진 전 장관의 결재가 없었던 점을 들어 장관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복지부 측은 구두보고가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대통령까지 사과했으니 정쟁은 그만하자는 여당과, 현 정부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야당이 팽팽히 맞서면서, 남은 국정감사에서도 기초연금을 둘러싼 추가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원 기자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