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에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 등 검찰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최대 화두는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될 전망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되어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 지휘부에 보고 없이 국정원 직원들을 체포하고 공소장을 변경한 윤석열 여주지청장, 오늘 국감장에 나올까요?
【 기자 】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오늘 국감 대상이 서울고검 산하의 모든 검찰청인데요.
따라서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이면서 여주지청장인 윤 전 팀장도 국감장에 나와야 합니다.
다만, 워낙 민감한 이슈에 휘말린 만큼, 검찰 내부에선 아예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국감장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는데요.
현재 국감장 안에는 윤 전 팀장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윤 전 팀장이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수사팀장 자리에서 물러난 윤 전 팀장은 트위터에 글을 올린 국정원 직원 3명을 긴급체포한 바 있습니다.
또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3명의 혐의를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도 법원에 신청한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장 등 보고라인을 거치지 않은 채 수사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경질됐는데요.
오늘 국감에서는 이 경질과정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어제 야당이 변경된 공소장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요.
국정원 직원들이 '문재인의 주군은 김정일이다', '북한정권의 나팔수다',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았다'는 등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당은 이를 두고 심각한 선거 개입 범죄라고 규정지은 상황입니다.
오늘 서울고검 산하 국감은 현안이 워낙 많이 걸려있어,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