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탤런트 이승연 씨 등 연예인 3명에게 모두 실형이 구형됐습니다.
이들은 불법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이승연, 장미인애, 박시연 씨에게 실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장 씨에게는 징역 10월, 이 씨와 박 씨에겐 징역 8월이 구형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수년간 프로포폴을 반복해 맞고도 납득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거나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사에게 주된 책임이 있지만, 이들도 맞은 빈도와 횟수를 고려하면 결코 범죄가 가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변호인 측은 결정적이고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최후 진술에 나선 이 씨는 연예인으로서 위치를 다시 찾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며, 불법인 줄 알았다면 맞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장 씨와 박 씨 역시 치료를 받은 게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줄 몰랐다며 선처해 달라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들은 수년간 적게는 300회, 많게는 500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프로포폴을 맞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프로포폴을 놔준 의사 두 명에겐 책임이 더 무거운 점이 고려돼 각각 징역 2년과 2년 2개월이 구형됐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이들에 대한 선고는 4주 뒤인 다음 달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