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운전하다가 움푹 패인 도로 때문에 깜짝 놀란 적 있으시죠.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앞으로는 24시간 안에 포트홀을 메우고, 부실 시공한 업체는 아예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달리던 차량이 큰 소음과 함께 덜컥입니다.
트럭 뒤를 따라가던 차량.
무언가를 밟고 크게 흔들리더니 차량 블랙박스가 떨어져 나갑니다.
도로 위에 구멍이 생긴 포트홀 때문입니다.
지난 7월에는 쌀을 싣고 달리는 트럭이 포트홀 때문에 전복되기도 했습니다.
포트홀 사고는 끊이지 않고 매년 늘고 있는 추세.
지난해 4만 1천여 개였던 포트홀이 올 10월 말 현재 벌써 7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내년부턴 이런 포트홀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소석회 등 박리방지재를 섞어주는 방법이 도입됩니다.
소석회를 섞으면 아스팔트와 골재 사이의 결합력이 높아져 일반 아스팔트보다 눈과 비에 2배 이상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상염 / 서울시 도로포장조사팀
- "박리방지제 역할이 비가 내린다거나 겨울철 얼었다 녹는 작용에 대해 강하게 저항할 수
서울시는 또 시내버스에 카메라를 장착해 포트홀을 조기 발견하고, 24시간 내 응급보수하는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유명무실한 과적차량 단속을 현실화해 도로 파손을 최소화하고, 부실시공 업체는 한 번만 적발돼도 공사입찰을 원천적으로 제한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