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를 택시처럼 이용하는 경기도 광주의 한 마을을 MBN이 2년 전 보도해 드렸는데요,
미터기도 없는 불법 영업으로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렌터카 기사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렌터카를 택시처럼 이용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싸고 편해서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미터기도 없이 택시 영업을 하는 렌터카.
돈을 주고받는 현장을 적발해야 하는 탓에 좀처럼 단속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도로.
여전히 렌터카를 타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포착됩니다.
곧바로 경찰이 렌터카를 뒤따라 갑니다.
차선을 위반하고 무서운 속도로 내달리는 렌터카.
목적지에 도착한 렌터카 기사를 경찰이 현장에서 검거합니다.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경찰 집중 단속에서 적발된 업체는 9곳.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들 업체는 이 렌터카로 2010년부터 최근까지 18억 5,000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경기도 광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렌터카를 대여받은 사람에 한해서 보험이 적용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법적으로 영업하는 경우에는 (사고가 나도) 보험 적용이 안 됩니다."
경찰은 45살 박 모 씨 등 렌터카 기사 44명을 입건하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