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이를 둔 부모라면 어린이 실내 놀이터, '키즈카페'란 곳 한 번쯤 가보셨을 텐데요.
하지만, 위생상태는 엉망이었습니다.
유통기한을 1년 6개월이나 넘긴 음식재료를 보관한 업소도 있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이 실내 놀이터인 한 '키즈카페' 주방입니다.
주방 환풍구는 새까맣게 변했고, 조리대도 음식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 곰팡이까지 피었습니다.
▶ 인터뷰 : 키즈카페 관계자
- "(청소를 했는데) 이쪽에는 함석판이 꼬불꼬불해서 잘 닦이지가 않습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곳이지만, 음식재료 보관 상태도 엉망입니다.
한 키즈카페에서는 유통기한이 무려 590일 이상 지난 음식 재료를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부산과 경남, 울산지역의 '키즈 카페' 20곳을 점검했더니, 절반이 넘는 13곳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지훈 /
-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거나 보관했고, 비위생적인 조리 시설에서 조리하고, 제조일자 유통기한이 없는 것을…."
이번 단속에 적발된 '키즈카페'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