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가정보원이 통합 진보당과 관련 있는 업체 1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오지예 기자, 오늘(14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진당 2차 공판 날인데, 구체적으로 국정원이 어떤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국정원은 오늘 오전 7시 10분부터 현재까지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데요.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곳은 CNC와 나눔환경, 모 건설업체 8곳과 관계자 자택 7곳까지 모두 15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입니다.
어떤 업체인지 의아하실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CNC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한때 운영한 선거홍보대행사로, 2005년 설립해 지난해 2월까지 운영됐습니다.
또 여론조사·정치컨설팅업체인 사회동향연구소와 금강산여행업을 주로 하는 길벗투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요.
국정원은 이 업체들이 경기동부연합 이른바 RO의 핵심 자금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지난 5월 RO 모임에 참여한 CNC 직원의 인적 사항을 추가로 확인하고 이들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진보당 관계자는 2차 공판이 열리는 오늘, 압수수색을 한 건 국정원이 판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