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해온 유명 연예인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연예병사들에게 지급된 휴대폰도 도박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연예인 7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H.O.T 출신 유명 가수인 토니안 씨가 4억 원을 탕진했고,
국민 일꾼이란 애칭으로 친근한 개그맨 이수근 씨와 탁재훈 씨도 수억 원을 도박에 썼습니다.
신화 출신인 가수 앤디 씨와 방송인 붐, 개그맨 양세형 씨도 수천만 원씩을 탕진했고, 무명 개그맨인 공기탁 씨가 쓴 돈은 무려 17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윤재필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장
-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친분을 쌓은 사람들을 은밀하게 도박에 참가하도록 끌어들였고…."
토니안과 앤디, 붐, 양세형 씨는 연예 병사로 함께 근무하며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져들었습니다.
이들은 군 복무 중에 연예 병사에게 지급된 휴대전화를 이용해 베팅 도박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매니저 등 지인들 이름으로 차명계좌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