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초등학생과 이른바 '조건 만남'을 한 초등학교 교사가 지난달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10대로 보이는 여성들과 맺은 성관계 동영상이 무더기로 발견돼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된 초등학교 교사 정 모 씨.
정 씨는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미성년자들을 만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를 벌여 온 경찰은 정 씨가 쓰던 컴퓨터에서 성관계 동영상 수십 개를 발견했습니다.
이 영상들 가운데 일부에는 10대로 보이는 여성들도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영상에 대한 추가 단서가 없어 등장하는 여성들의 신원을 알아내기 어려운 상황.
정 씨도 여성들이 누구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0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지만, 증거가 없어 혐의를 추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확인된 피해자 2명과 성관계를 맺은 부분에 대한 혐의로 정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