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다 보니까, 걷다가 발목을 삐는 일도 잦아지는데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다간 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40대 직장인 강석훈 씨는 최근 발목 인대를 연결하고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계속 삐는 발목을 그냥 놔뒀는데, 이게 화근이 된 겁니다.
▶ 인터뷰 : 강석훈(42)
- "심하지 않으면 병원에 가지 않고 걸을 만하면 걷다가 이번엔 좀 심하게 접질려서 이렇게 수술을 하게 됐습니다."
사람의 발목은 크게 세 개의 뼈로 구성돼 있는데, 이 뼈들을 인대가 잡아주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인대가 손상을 반복하다 보면 늘어지게 되고, 뼈와 뼈 사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삔 발목을 계속 삐게 되는 이유인데, 병원 치료를 미루다 보면 큰 부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동현 / 정형외과 전문의
- "반복적으로 다치거나 심하게 인대가 손상된 경우에는 인대를 재건하거나 바깥쪽 복사뼈에 있는 뼛조각을 제거해야 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냉찜질로 붓기부터 가라앉히는 게 좋고, 만성적으로 발목이 약하다고 생각되면 간단한 운동을 해 주는 게 좋습니다.
고무 튜브를 이용해 바깥쪽으로 발을 민다든지, 벽을 짚고 미는 등의 운동은 간편하면서도 주변 근육 강화에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한창희 VJ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