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아침 한 민간 헬리콥터가 서울 강남에 있는 아파트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MBN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앞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사고가 발생한 지 8시간 정도 지났는데 현장은 어느 정도 정리가 좀 됐나요?
【 기자 】
네, 바로 뒤에 보이는 현장이 헬기가 떨어졌던 아파트 화단입니다.
현재 거중기가 헬기 잔해 대부분을 인양했는데요.
또 지상에 남아 있는 헬기 파편들을 보면 산산조각난 것을 알 수가 있어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를 보면 21층에서 27층까지 창문이 깨지고 외벽이 상당 부분 부서진 상태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우선 구조작업이 이뤄졌고, 경찰과 소방당국 등 300여 명이 투입돼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오늘(16일) 오전 8시 55분쯤입니다.
한 헬기가 서울 삼성동에 있는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해 추락한 건데요.
이 사고로 헬기를 운전하던 조종사 58살 박인규 씨와 부조종사 37살 고종진 씨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헬기 기종은 8인승 시콜스키로, LG전자 소속의 민간헬기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임원을 태우고 전주로 가려고 잠실 선착장으로 이동하던 중 헬기 프로펠러가 아파트 창문에 부딪히면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짙은 안개로 헬기가 시야를 잃고 부딪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낮 12시 반쯤 도착해 현장을 살펴보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