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명 이상이 살면서도 종합병원이 없어서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성남 구도심인데요,
시립병원 설립을 두고 10년간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섰는데 드디어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남의 구도심으로 불리는 수정구.
인근 중원구와 합쳐 52만 명이 사는 대도시입니다.
하지만, 2003년 종합병원 2곳이 문을 닫으면서 병상 수가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역으로 전락했습니다.
▶ 인터뷰 : 김시영 / 경기 성남 중원구
- "성남시 구시가지 내에 큰 병원이 없어서 종합병원을 가려면 분당이나 서울로 대게 나갔죠. 좀 불편했죠."
이 때문에 시립의료원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시의회가 반대해 10여 년간 의료 사각지대로 방치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예산을 확보하면서 옛 성남시청사 부지인 이곳에 시립의료원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1,900억 원이 투입돼 2017년에는 22개 진료과와 43개 진료실, 501개 병상을 갖춘 병원이 완공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영업 적자가 나기 때문에 민간에 기대할 수가 없고 할 수 없이 우리 공공 영역에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를 불러온 적자.
성남시는 대학 병원에 운영을 맡기고, 공공의 목적을 위해 어느 정도의 '착한 적자'는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