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유흥업소를 차려 놓고 성매매를 알선한 이른바 '풀살롱' 업주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런 업소들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내년 1월까지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골목길을 달리는 검은색 차량을 경찰 단속반이 뒤쫓습니다.
차량이 향한 곳은 서울 역삼동의 한 모텔.
<현장음>
“뭐예요. (신분증 좀 볼 수 있을까요?) 신분증 없어요."
오히려 단속반에 큰소리를 치기도 합니다.
<현장음>
"저희한테 왜 이래요. 아, 찍지 말고…"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가게에서 술을 마신뒤 제공되는 차량을 타고 인근 모텔로 이동해 성매매를 하는 일명 기업형 풀살롱이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유흥업소는 모두 다섯 곳.
하루 평균 매출만 2천5백만 원, 여종업원 수는 80명에 달했습니다.
이미 영업정지 처분이 한 차례 내려졌던 업소는 가게 이름과 업주만 바꾼채 버젓이 영업하다 또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장철희 /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팀장
-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처럼 가벼운 처벌이 이뤄지기 때문에 업주 입장에서는 처벌을 당하더라도 그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어서 계속 영업을 합니다."
경찰은 43살 임 모 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업주 등 관계자들을 쫓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광렬입니다.[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