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등 요즘 대세인 소셜미디어가 로마시대에도 이미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디지털부분 편집장 톰 스탠디지가 쓴 '벽에 글쓰기:소셜미디어-첫 2000년'을 인용, 소셜미디어 환경은 일정 정도의 읽고 쓰기 능력과 정보를 값싸고 손쉽게 베껴스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등 두가지를 요구한다며 2000년전인 BC 1세기 로마시대에서 처음 이뤄졌다고 전했다.
당시 로마에는 인쇄기나 종이도 없었지만 교육을 받은 지배층은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통해 친척들간에 정보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로마의 정치인 마르쿠스 틸리우스 키케로의 서신들은 그와 친구들이 지속적으로 서신을 주고 받으며 최신의 정치적 술책들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 서신은 널리 공유되거나 일부는 여러 사람들에게 보내져 큰 소리로 읽히거나 공공장소에 게재됐는데 유사한 방식으로 키케로나 다른 정치인들이 주목할만한 연설을 하면 측근들이 볼 수 있도록 이를 필사본으로 만들었으며 측근들은 이를 읽고 다시 타인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먼 지역에 있는 상인과 병사, 관리들은 서신과 연설이나 관보 등의 발췌록을 친구들과 공유하며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소식을 다시 로마의 지인들에게 전파했는데 사람들이 정보를 모아 걸러내고 이를 친구들에게 배포하는 이 시스템이 소위 소셜미디어였다는 것이다.
저자는 로마시대의 이 소셜미디어 시스템은 현재의 소셜미디어에 앞선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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