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서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과도한 보험금을 수령해온 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고의사고를 낸 후 보험사 직원들을 폭행.협박해 보험금 명목으로 총 4억원을 뜯어낸 구리 토착폭력배 김 모씨(27) 등 12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사고 보험금이 많이 나오는 외제차를 중고로 구입한 뒤 진로변경 금지장소 위반 차량만을 골라 32차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보험사 담당자가 도착하면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해 피해자가 보험사직원과 예상수리비를 사전에 협의해 받는 '미수
또한 차량 수리점검을 맡기는 동안 받는 무상 대차 차량의 고급 휠이나 시트 등의 부품을 더 낮은 등급의 차량 부품으로 바꾼 사실도 적발됐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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