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파업 철회를 선언한 철도노조가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핵심노조원에 대한 검거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일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이성식 기자! 현재 수배 중인 30여 명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인데요.
수배자를 또 검거했다고요?
【 기자1 】
경찰은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코레일 본부 7층 사무실에서 최 모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서울고속기관차 지부장을 맡고 있는 인물인데요.
앞서 오전 10시 30분쯤에는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제천지부장 최 모 씨가 충북 제천경찰서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수배자 32명 중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지도부는 여전히 피신해 있는 상태인데요.
이에 따라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외부 활동을 자제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하느냐 여부도 관심인데, 내부 논의 결과 빠른 시일 내에는 출석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강제진입하거나 무리한 체포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 김 위원장에 대한 신병 확보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질문2 】
파업이 풀렸지만 징계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것 같죠?
【 기자2 】
복귀에 앞서 철도노조는 파업을 전면 철회하는 게 아니라 현장 투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노조 측은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되 철도소위를 통해 논의를 계속해 나간다는 의미, 그러니까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다기 보다 선언적인 의미에 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1시에는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민주노총은 오늘과 이번주 금요일(3일)에도 잔업과 특근을 거부할 방침입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인 2월 25일까지는 예정돼 있는 촛불집회와 2차, 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소화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노총 앞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