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풍의 영향으로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3일) 밤 남해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세 대가 충돌해 두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 한 쪽에 멈춰 선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3일) 밤 9시쯤 경남 김해시 남해고속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 2대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중앙선을 넘은 차량 운전자 27살 손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당시 비가 많이 내렸고 고속도로에 중앙 분리대가 없었던 점에 비춰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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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울산 방어진 순환도로에서는 외제차와 택시가 정면으로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벤츠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택시와 부딪쳐 택시기사 63살 진 모 씨가 숨지고 벤츠 운전자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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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에서는 여관에 불이 나 투숙객 김 모 씨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2층 객실에 묵었던 김 씨의 방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과 수면제가 발견돼 김 씨가 자살을 시도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