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관련 서류를 위조해 엉터리 중국 요리사를 입국시키고 알선한 브로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부 출입국 관리사무소 공무원도 뒤를 봐주고 있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중식당입니다.
중국 출신의 요리사가 직접 요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정식 교육을 받고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 비자로 취직한 겁니다.
▶ 인터뷰 : 임춘위 / 중식당 주인
- "중국에 가서 친구 소개로 조리사 자격증이 있고, 조리사 학교를 다닌 사람을 소개받아서 초청해오는 거죠."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이렇게 제대로 된 중국인 요리사를 고용한 중식당도 있지만, 엉터리 요리사를 고용해 온 업주와 이들을 알선한 브로커들이 경찰에 대거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한국 취업을 원하는 중국인들에게 1인당 1천만 원을 받아, 조리사 자격증 등을 위조해주고, 비자 발급도 도왔습니다.
▶ 인터뷰 : 중식당 주인
- "(돈만 주면) 그 쪽(브로커)에서 다 준비를 해서 주니까…."
일부 출입국 관리사무소 공무원도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서류를 조작해줬습니다.
경찰은 브로커 62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공무원 등 3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